상견례 때 하면 안 되는 실수 총정리
결혼의 첫 관문이자 양가 어른들이 처음으로 공식적인 인사를 나누는 자리, 상견례. 설레는 만큼이나 어렵고 긴장되는 이 자리에서 사소한 실수 하나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이것만 알아도 상견례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핵심 정보들을 모두 담았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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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과정부터 삐걱?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실수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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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릴 수 없는 첫인상, 상견례 당일 절대 피해야 할 행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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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상견례 후 마무리 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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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상견례의 핵심, ‘역지사지’를 기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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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상견례 단계별 핵심 체크리스트
| 단계 | 핵심 실수 | 해결 방안 |
|---|---|---|
| 준비 과정 | 일방적인 날짜/장소 통보 | 최소 2-3주 전, 양가 의견을 조율하여 모두가 편안한 시간과 장소로 결정 |
| 양가 정보 공유 부족 | 가족 구성원, 식성, 직업, 피해야 할 대화 주제 등 기본 정보를 미리 공유 | |
| 비용 계획 부재 | 예비부부가 미리 상의하여 누가 지불할지(예: 공동 부담, 한쪽 부담 등) 명확히 결정 | |
| 상견례 당일 | 지각 및 부적절한 복장 | 약속 시간 15분 전 도착, 단정하고 깔끔한 세미 정장 또는 원피스 착용 |
| 스마트폰 사용, 과음 | 휴대폰은 무음 또는 가방에 보관, 대화에 집중하고 술은 스스로 조절 | |
| 무례한 언행, 금기 주제 | 칭찬과 긍정적인 대화 위주, 학력/재산/종교/정치 등 민감한 주제는 금물 | |
| 상견례 이후 | 감사 인사 누락 | 당일 저녁 또는 다음 날 오전에 양가 부모님께 전화 또는 문자로 감사 인사 전달 |
| 상대방 험담 전달 | 상견례 자리에서 나온 아쉬운 점을 상대에게 그대로 옮기지 않기 |
준비 과정부터 삐걱?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실수들
성공적인 상견례는 철저한 사전 준비에서 시작됩니다. “좋은 게 좋은 거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준비를 소홀히 한다면 시작부터 어긋날 수 있습니다. 특히 양가 어른들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는 일방적인 결정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상견례는 두 사람이 아닌, 두 집안이 만나는 자리임을 명심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조율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가장 흔한 실수는 바로 날짜, 시간, 장소를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것입니다. 이는 상대방 가문의 사정이나 편의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동으로, 시작부터 ‘배려 없는 집안’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상견례 약속은 최소 2~3주 이상의 여유를 두고, 양가의 스케줄과 선호도를 모두 파악한 후 조율해야 합니다.
❌ 잘못된 예: “저희 아버님 스케줄 때문에 이번 주 토요일 점심으로 정했습니다”
✅ 올바른 예: “부모님들께서 편하신 요일과 시간대가 언제쯤이실지 여쭤봐 주시겠어요?”
양가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 공유가 부족한 것도 치명적인 실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서로의 가족 구성원, 연세, 직업, 식성이나 알레르기 유무 등을 미리 교환해야 당일 어색하거나 불편한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해산물을 전혀 드시지 못하는 어른이 계신데 해산물 전문점으로 장소를 정한다면 최악의 상황이 펼쳐지겠죠.
마지막으로 비용 계획을 세우지 않아 당일 계산대 앞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은 보기에도 좋지 않습니다. 보통 신랑 측에서 먼저 대접하며 비용을 지불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예비부부가 함께 부담하거나 양가가 번갈아 식사를 대접하는 등 형태가 다양해졌습니다. 누가 어떻게 지불할 것인지 예비부부가 사전에 명확하게 합의하고, 한쪽 부모님께서 계산하시겠다고 하더라도 “저희가 준비했습니다”라며 정중히 마음만 받는 센스를 발휘하는 것이 좋습니다.
되돌릴 수 없는 첫인상, 상견례 당일 절대 피해야 할 행동
상견례 당일의 행동 하나하나는 평생의 첫인상으로 기억됩니다. 아무리 준비를 잘했더라도 당일의 사소한 실수 하나로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습니다. 첫인상은 단 한 번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첫째, 지각은 신뢰를 잃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약속 시간에 늦는 것은 상대방의 귀한 시간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비칠 수 있으며, ‘시간 약속도 지키지 않는 사람’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교통 체증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을 고려하여 약속 시간보다 최소 15~20분 일찍 도착한다는 생각으로 여유 있게 출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둘째, 부적절한 복장과 어두운 표정은 피해야 합니다
상견례는 양가에 정식으로 인사를 드리는 격식 있는 자리인 만큼, 단정하고 깔끔한 옷차림은 필수입니다. 남성은 깔끔한 셔츠에 재킷을 걸친 세미 정장, 여성은 차분한 색상의 원피스나 투피스가 가장 무난합니다. 너무 화려하거나 노출이 심한 옷, 혹은 트레이닝복이나 슬리퍼 같은 편안한 차림은 예의에 어긋납니다.
“상대방의 눈을 부드럽게 마주치며 미소 짓는 것만으로도 ‘나는 당신과의 만남이 즐겁고, 당신의 가족이 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셋째, 스마트폰 사용은 절대 금물
대화 중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거나 계속 쳐다보는 행동은 절대 금물입니다. 이는 대화에 집중하지 않고 있으며, 이 자리가 지루하고 불편하다는 무언의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어른들은 이러한 행동을 매우 무례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스마트폰은 잠시 가방이나 주머니 속에 넣어두고, 양가 부모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넷째, 과도한 음주나 줄담배 자제
과도한 음주나 줄담배는 자기 관리 능력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줍니다. 긴장을 풀기 위해 한두 잔의 술은 괜찮지만, 분위기에 취해 과음하게 되면 말실수를 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스스로 주량을 조절하며 절제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섯째, 무례한 언행과 금기 주제 언급 금지
자녀 자랑이나 집안 자랑이 과도하면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으며, 학력, 재산, 직장 연봉 등 민감한 정보를 직접적으로 묻는 것은 큰 실례입니다. 또한, 과거 연애사, 특정 종교나 정치에 대한 이야기, 상대방 자녀의 단점에 대한 언급 등은 절대 꺼내서는 안 될 금기 주제입니다.
✅ 좋은 대화 예시: “아버님께서 등산을 좋아하신다고 들었습니다”와 같이 사전에 공유받은 정보를 활용하여 공통 관심사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상견례 후 마무리 실수
성공적으로 상견례를 마쳤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상견례 이후의 마무리 행동이 좋은 첫인상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 수도, 혹은 잘 쌓아온 공든 탑을 무너뜨릴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세심한 배려를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사 인사는 필수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감사 인사를 잊지 않는 것입니다. 상견례가 끝난 후, 당일 저녁이나 늦어도 다음 날 오전까지는 양가 부모님께 직접 전화나 문자로 감사 인사를 전해야 합니다.
감사 인사 예시:
“어머님, 아버님. 어제 귀한 시간 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즐겁고 편안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조만간 또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이러한 작은 행동 하나가 어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참 예의 바르고 속이 깊구나’라는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집니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반대로,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은 상대방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상견례 자리에서 상대방 부모님의 특정 발언이나 행동이 조금 아쉽게 느껴졌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자신의 부모님이나 연인에게 그대로 전달하는 것은 갈등의 불씨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 부정적인 예: “자기네 어머님이 우리 집 평수 물어보시더라”
예비부부는 양가 사이에서 긍정적인 소통을 돕는 ‘메신저’ 역할을 해야지, 갈등을 중계하는 ‘스피커’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혹시라도 오해가 생길 만한 부분이 있었다면, 지혜롭게 순화하여 전달하거나 두 사람의 선에서 해결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성공적인 상견례의 핵심, ‘역지사지’를 기억하세요
결국 성공적인 상견례를 위한 가장 중요한 태도는 ‘역지사지(易地思之)’, 즉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내가 듣기 싫은 말은 상대방도 듣기 싫고, 내가 대접받고 싶은 만큼 상대방도 대접받고 싶어 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실수를 줄이겠다는 생각에 너무 경직되어 있기보다는,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는 기쁘고 설레는 자리’라는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 서툴고 어색하더라도 진심으로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려는 마음은 반드시 전달되기 마련입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실수 목록들을 마음속에 새기고, 진심과 예의를 다해 준비한다면 두 집안 모두에게 행복한 기억으로 남는 상견례를 만드실 수 있을 것입니다.
상견례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상견례 비용은 정확히 누가 내는 것이 가장 좋은가요?
A: 정해진 답은 없지만, 최근에는 예비부부가 공동으로 부담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자연스럽습니다. 만약 한쪽 집안에서 대접하고 싶다는 의사를 강하게 밝히실 경우, 감사히 대접을 받고 다음번에 식사나 선물로 보답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전에 예비부부가 명확히 합의하여 당일 계산대 앞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Q2: 대화가 끊길 때 어색함을 풀 만한 대화 주제는 무엇이 있나요?
A: 가장 좋은 것은 사전에 공유받은 양가의 공통 관심사(취미, 좋아하는 운동 등)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예비부부의 어린 시절 이야기나 연애 시절의 재미있었던 에피소드, 신혼여행 계획 등 밝고 긍정적인 주제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칭찬은 최고의 윤활유이므로, 음식 맛이나 식당 분위기, 상대방 부모님의 인상 등에 대해 칭찬하는 것도 어색함을 푸는 데 도움이 됩니다.
Q3: 저희 부모님이 너무 긴장하셔서 실수하실까 봐 걱정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우선 부모님을 안심시켜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희가 잘 이끌어 나갈 테니 편하게 식사하고 오신다고만 생각하세요”라고 말씀드리며 부담을 덜어주세요. 또한, 예상 질문이나 대화 주제에 대해 미리 귀띔해드리고, 상대방 집안의 좋은 점이나 칭찬할 만한 부분을 미리 알려드려 긍정적인 대화를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상견례 당일에는 자녀가 적극적으로 대화를 주도하며 부모님이 편안하게 계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입니다.
Q4: 상견례 선물, 꼭 준비해야 하나요? 준비한다면 어떤 것이 좋을까요?
A: 필수는 아니지만, 작은 선물을 준비하면 훨씬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너무 고가의 부담스러운 선물보다는, 정성이 느껴지는 소박한 선물이 좋습니다. 양가 부모님의 취향을 고려한 떡이나 한과 세트, 건강을 생각한 홍삼이나 꿀 세트, 혹은 예쁜 꽃다발 등이 인기 있는 선물입니다. 선물을 전달하며 “작은 성의지만 기쁘게 받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말을 덧붙이면 좋습니다.
상견례는 두 집안이 하나가 되는 소중한 시작입니다.
진심과 예의만 갖추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습니다.